2008년 08월 30일
오늘은 그랬던 날.
보통 그날 새벽 12시 쯤 2~3통 정도의 축하 메세지를 받으며 혹은 전화를 받으며 잠들어야 할 그날. 나는 배탈이 갑자기 나는 바람에 몹시 불쾌한 기분이었고 게다가 12시 이후에는 밖에 나갈 수 없는 기숙사의 규칙 덕분에 기분 나쁘게 아픈 배를 부여잡고 억지로 잠을 청했다. 새벽에도 여러번 깨었고 아침에는 집에 가야하는데 기운이 쭉 빠져서 일어나기도 힘든 그런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그다지 슬프지 않았던건, 내가 아픈 동안 걱정해 주었던 그 사람 덕분이었다. 아프다고 하니 아침에 직접 약을 사다가 내가 준비가 다 될 때까지 기숙사 앞에서 몇십분이고 더운데도 기다려주고 집에까지 같이 버스를 타고 갈려고 까지 하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 배탈 때문에 집에 가서 차려준 생일상 조차도 마음껏 못 먹게 되는 날이 되버렸지만, 약 덕분에 조금은 나아졌다.
축하 받을 일이 있을 때 으레 생각나는 사람에게 문자와 연락을 받은 것보다 오늘은 신기하게도 내가 연락을 거의 하지 않아서 핸드폰을 바꿀 때 (잃어버리고 새로 만들어서 전화번호부에 있던 번호를 못살렸다.) 애써 찾아서 저장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서 연락이 오고 감동을 받기도 했다. 생각했던 사람들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은 것은 슬픈 일이지만 생일 축하 한다고 도미노 피자나 쇼핑 몰이나 안경점에서 날아온 이메일이나 문자보다 직접 받은 문자가 더 많아서 행복한 날이기도 했다.
투썸에서 돈이 되면 먹곤 했던 티라미수 케익에는 비길 바가 못되지만 빠리 바게트에서 사온 케익도 같이 먹고. 프랑스에서 공수해온 씨드르도 같이 나눠 마시고. 가족의 박자가 안맞는 생일 축하 노래를 들으면서 자기 전에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그 사람과 통화를 뒹굴거리면서 하는 오늘은 그저 아픈것 만 빼면 잔잔해 보이는 날이다. 딱히 특별하지도 호들갑스럽지도 않은.
그리고 오늘은 나랑 그사람이 만난지 만으로 1000일 되는, 생각하면 할 수록 신기한 그런 날. 그냥 그거 하나만으로도 충만해진다:D
그럼에도 그다지 슬프지 않았던건, 내가 아픈 동안 걱정해 주었던 그 사람 덕분이었다. 아프다고 하니 아침에 직접 약을 사다가 내가 준비가 다 될 때까지 기숙사 앞에서 몇십분이고 더운데도 기다려주고 집에까지 같이 버스를 타고 갈려고 까지 하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 배탈 때문에 집에 가서 차려준 생일상 조차도 마음껏 못 먹게 되는 날이 되버렸지만, 약 덕분에 조금은 나아졌다.
축하 받을 일이 있을 때 으레 생각나는 사람에게 문자와 연락을 받은 것보다 오늘은 신기하게도 내가 연락을 거의 하지 않아서 핸드폰을 바꿀 때 (잃어버리고 새로 만들어서 전화번호부에 있던 번호를 못살렸다.) 애써 찾아서 저장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서 연락이 오고 감동을 받기도 했다. 생각했던 사람들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은 것은 슬픈 일이지만 생일 축하 한다고 도미노 피자나 쇼핑 몰이나 안경점에서 날아온 이메일이나 문자보다 직접 받은 문자가 더 많아서 행복한 날이기도 했다.
투썸에서 돈이 되면 먹곤 했던 티라미수 케익에는 비길 바가 못되지만 빠리 바게트에서 사온 케익도 같이 먹고. 프랑스에서 공수해온 씨드르도 같이 나눠 마시고. 가족의 박자가 안맞는 생일 축하 노래를 들으면서 자기 전에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그 사람과 통화를 뒹굴거리면서 하는 오늘은 그저 아픈것 만 빼면 잔잔해 보이는 날이다. 딱히 특별하지도 호들갑스럽지도 않은.
그리고 오늘은 나랑 그사람이 만난지 만으로 1000일 되는, 생각하면 할 수록 신기한 그런 날. 그냥 그거 하나만으로도 충만해진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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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8/30 23:10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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